[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맛집, 슬로베니아 현지 맛집 추천 sarajevo 84

Posted by 시끌벅적사회수업연구소
2019. 4. 13. 21:22 소소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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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이솔이입니다. 오늘은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맛집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식당이름은 Sarajevo 84입니다. 지하에 있는 음식점인데, 아래로 내려오면 식당은 생각보다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Sarajevo 84는 동유럽 전통요리 식당입니다. 느끼한 유럽음식에 질리고, 담백한 음식이 먹고 싶을때, 혹은 우리 입맛에 잘 맞고 익숙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류블라냐에서 먹었던 음식점 중에 가장 입맛에 맞았던 음식이었습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이었거든요.

아래 사진은 음식점의 분위기입니다. 지하로 내려오면, 아래와 같은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고, 안쪽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 테이블 주변으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좌석은 6~8석 정도로 많지 않았던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류블라냐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류블라냐가 워낙 물가가 싸다지만 여기는 정말 음식값이 너무나 쌉니다. 1인당 7000원 정도만 지불하면 여자 둘이서 배터지게 식사가 가능합니다. 동유럽 전통 음식 전문 식당입니다. 체바피라는 소시지가 들어간 빵요리와, 굴라쉬라는 국물요리가 메인 메뉴입니다. 굴라쉬는 우리나라의 육개장 맛이 나는 동유럽의 전통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체코, 헝가리 등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나라마다 맛과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슬로베니아의 굴라쉬를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10x, 5x라고 써있는 것이 바로 체바피라는 메뉴입니다. 구운 난 같은 빵에 소시지를 넣고 양파를 곁들여 먹는 요리인데요. 10x는 소시지가 10개가 들어있다는 것이고, 5x는 소시지가 5개가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5개 짜리만 시켜도 여자 둘이서 음식을 먹기에는 충분하답니다. 저는 5.4유로짜리 체바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지요. 다른 류블라냐 시내 음식점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다가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굴라쉬의 경우에는 메뉴판에서 고를 수가 없어서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알아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메뉴를 모르겠다면 꼭 사진을 보여주시고 메뉴를 시키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주문한 메뉴들이 등장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빵이 있지요. 동유럽 전통 빵인듯 한데 헝가리에서 굴라쉬를 먹을 때랑은 다른 종류의 빵이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 형식의 빵을 굴라쉬에서 찍어 먹었었습니다. 근데, 류블라냐 식당에서는 난과 같은 구운 빵을 굴라쉬와 곁들여 먹습니다. 슬로베니아의 굴라쉬가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유럽에서 처음 먹어보는 형태의 빵이었습니다. 인도 난 처럼 손으로 찢으면 부드럽고 쫄긴한 식감의 빵인데, 두께가 두꺼워서 좀 더 폭신한 식감이 드는 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굴라쉬는 우리나라의 육개장 맛이 나는 동유럽의 전통음식입니다. 굴라쉬는 유럽 음식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하는 부모님을 모셔와도 잘 드셨던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육개장이 고추를 이용해 끓인 음식이라면, 굴라쉬는 유럽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파프리카를  이용해 끓인 음식입니다. 따라서 맛이 우리에게 익숙하며 안 매운 육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곁들이 빵을 찢어 굴라쉬를 촉촉하게 적셔먹거나 굴라쉬의 건더기를 수저로 떠서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 메뉴는 체바피라는 메뉴입니다. 저는 소시지가 조금 짜기는 햇지만 맛있게 먹은 음식인데, 짠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시키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시지가 식감이 맛있는데, 우리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민하지 않다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빵에 소시지를 얹어 양파와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소시지가 간이 되어 있는 대신, 빵과 양파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담백한 맛이 납니다. 짧은 소시지가 5줄이 들어있는데 5줄을 다 먹고 나면 정말 배부릅니다. 조금 드시는 분은 메뉴 2개, 많이 드시는 분은 메뉴 3개 정도 시켜서 먹으면 알맞을 듯 합니다.

이렇게 먹고 음료까지 합하여 15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한명당 7000원대에 먹은 셈이니, 유럽 식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격이지요. 슬로베니아 음식점에서는 이탈리아처럼 자릿세나, 서비스 팁을 받지도 않습니다. 부담없이 식사하고 싶다면 sarajevo 84를 강력추천합니다.

류블라냐에 오셨으면 동유럽 전통요리를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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